일상속의 현이

금요일날 늦잠아닌 늦잠을 자고 있었는데 아빠가 출근하기 전에 이렇게 오늘 내가 할 일을 적어놓고 머리맡에 두고 갔다 .. ㅎ

잠결에 엄마도 오늘 엄마 학교에 강의하러 가는 날이라서 혼자 알아서 해야한다고 말하고 나가버렸다.

원래 오늘 서울에서 현이를 만나려고 했는데 ㅜ 생각보다 할 것들이 많아서 서울에 가는 것은 무리일 것 같아서 못 볼 것 같다고 말했는데 ㅜ 현이가 아침 8시반 버스를 타고 강릉에 와줬다 ㅜㅜ 엉엉 ㅜ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

 

11시쯤에 터미널에서 현이를 만나서 모든 일정을 현이랑 함께 했다 헤

우선 택시타고 홍제동사무소에 가서 인감등록을 하고, 인감증명서를 2통 발급받고

그 다음에 신한은행에 들려서 카드를 만들었다.

하나 VIVA G 카드를 만들까 신한 글로벌멀티 카드를 만들까 신한 체인지업 카드를 만들까 고민했었는데

신한 체인지업이 미국에서 결제할 때 수수료가 0원이라고 해서 외화통장을 만들고 체인지업 카드를 발급받았다.

할 일을 모두 끝내고 현이랑 중앙시장을 돌았다.

 

1. 수제 어묵 고로케 ( 치즈어묵고로케 þ, 땡초어묵고로케 þ )

원래 여기서 살 생각은 없었는데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길래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줄서서 기다렸다. 치즈 어묵고로케 하나랑 떙초 어묵고로케 하나 해서 사처넌 들었다 ㅡ 맛은 그냥그냥 맛있었다.

 

2. 배니 닭강정 þ

어렸을 때부터 자주 먹어서 그런가, 나는 생각했던 그 맛 이였다. 한마리는 18000원, 반마리는 10000원, 컵은 5000원이였다. 우리는 다른 것들도 사서 먹을 예정이였어서 반마리만 샀다.

배니닭강정이랑 명성닭강정이랑 붙어있는데 두 곳 모두 호객행위 쩐다 ㅋㅋㅋㅋ

둘이 붙어있어서 기싸움 완전 대박일 것 같다. 현이랑 어디에 들어갈지 고민하다가 내가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곳은 배니닭강정이여서 안전(?)하게 배니닭강정으로 갔다.

뭔가 나 어렸을때는 가게가 되게 작았던 것 같은데 거의 공장처럼 분업화가 되어있고, 이렇게 연예인들 싸인도 많이 붙어져있었다. 배니닭강정은 정말 성공한 것 같다 ㅋㅋㅋㅋ

연예인들 싸인 짱많다 ㅎ

나중에 배니닭강정이랑 명성닭강정이랑 둘 다 컵으로 먹어보면서 맛 비교해보고싶다 헤헤

 

3. 삼겹살 김치말이 þþ

솔직히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며, 생각했던 맛이기는 하지만 나는 정말 강추한다 ! 가격은 한줄에 4000원이였다. 효비가 강릉 놀러왔을때도, 은비랑 소연이랑 예진이가 강릉에 놀러왔을때도 먹고싶었었는데 위치를 못찾아서 못먹었었는데 막상 위치를 알고 나니까 그 때 왜 못찾았는지가 의문이다. 나름 강릉 토박이인데 ,, 흠냐냐 ,,

그리고 아조씨 삼겹살 마는 실력 진짜 대단한 것 같다 ㅋㅋㅋㅋ

 

4. 오징어순대 þþ

오징어순대가 먹고 싶어서 어디를 갈까 고민했었는데 삼겹살 김치말이 산 곳에서 추천해 달라고 하니까 추천해 준 곳이다. 이름은 바삭공장 !

오징어 순대를 시키면 이렇게 바로 계란에 담궈서 부쳐준다. 현이가 아줌마한테 삼겹살 김치말이 산 곳에서 추천받아서 왔다고 말했더니 아주머니께서 기다리면서 먹으라고 홍게살 다리튀김이랑 누드새우튀김을 주셨다. 강릉의 정은 대다내 !

가격은 13000원이라 약간 비싸다고 생각했었는데 엄마한테 말하니까 오징어순대는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디를 가던 다 약간 비싸다고 했다. 근데 정말 맛은 짱 ㅠㅠㅠ 오징어순대를 처음 먹어봐서 다른 곳이랑 비교는 못하겠지만 정말 맛있었다.

 

정말 양손 가득히 헤헤

이렇게 시장에서 장을 보고나니 정말 양손 가득 헤헤 뿌듯해

옴뇸뇸 맛있는 식사 ㅡ

맥주까지 완벼크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