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강종강 돌을 던지자

6월 20일 오전 10시반 전산통계 기말고사를 마지막으로 애증의 3학기는 종강했다.

그리고 일년동안은 나의 숙대에서 시험을 볼일은 없겠지. 더 열심히 할걸 아쉬우면서도 후련하다.

이런걸 시원섭섭하다고 하는건가 ?

 

그리고 나는 기말고사가 끝남과 동시에 다시 바빠졌다. 오늘만 노는 약속이 두개 + 방도 빼야하기 때문 !

 

종강 전 날 마지막 시험이라고 과방에서 밤을 새서 몰골이 정말 말이 아니여서 전산통계 기말이 끝나자마자 방에 가서 씻고 화장을 했다. 진짜 얼마만의 화장이야 ㅠㅠㅠ

 

여유부리면서 화장하고 나니까 1시 20분이 되었다. 이번학기 화요일ㅡ목요일 한시반부터 세시까지 국제관 행정인턴을 했는데 오늘이 마지막 날 이기 때문에 늦을 수 없어서 부랴부랴 국제1관으로 달려갔다. 시험기간동안 맨날 머리 묶고 안경쓰고 인턴하러 가다가 간만에 화장을 하고 가니까 선생님들이 예쁘다고 해줬다 헤헤

국제관 선생님께서 국제관 행정인턴 엘리트였는데 없으면 어떡하냐며 되게 아쉬워하셨다. ( 아마도 ? ㅎ ) 나도 정말 좋은 기회에 국제관 행정인턴을 하게되었고, 하면서 정말 좋았었는데 이제 행정인턴보다는 국가근로를 많이 뽑는 추세라 교환 갔다와서는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정말 아쉬웠다. 국가근로 말고 행정인턴 많이 뽑아주세요 ㅠㅠㅠ

마지막 날이라고 선생님들이 국제관 친구들에게 주는 간식쿠폰을 주셨다. 나는 이제 쓸 일 없는데 ㅋㅋㅋㅋ 그래서 수연언니 줬다 !

 

행정인턴이 끝나고 이미 종강한 효비를 만났다. 효비랑 만나서도 정말 채니틱한 데이트를 했다. 내가 가보고싶었던 카페에, 내가 가봐야했던 프리스비까지.

때가이르매라는 숙입 3출쪽에 있는 카페에 갔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곳에 있어서 바로 코앞에서 조금 헤맸다.

올라가는길

그리고 주문대

시그니처 Carrot Cake

내가 숙입 주변 많고 많은 카페 중에서 때가이르매를 선택한 이유 ! Carrot Cake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ㅠㅠㅠ

음료를 가져다 주시는데 음료를 가져다 주시기 전까지 가게 구석구석 사진을 되게 많이 찍었다. 되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은 것 같다. 나중에 자취하면 이런 갬성으로 집 꾸미고 싶다 ㅠㅠㅠ

인스타 갬성

그리고 우리의 메뉴가 나왔다 ~

너모 분위기이써 헤헤

Carrot Cake 단독샷 ㅎㅎ

Carrot Cake 정말 이리봐도 귀엽고 저리봐도 귀엽고 ,, 정말 먹기 아까울 정도로 아깝다 ,, 그치만 맛도 있어서 부스러기 하나 남지 않을 때 까지 옴뇸뇸 다 먹어부러따

 

그리고 내 다음 약속인 신촌쪽으로 넘어가서 조금 더 놀려고 했는데 갑자기 홍대에 있는 프리스비가 생각났다. 대학 입학할 때 산 삼성 always 9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프로그램을 돌릴 때 시원치 않아서 맥북 PRO 2019형을 사고 가려고 했는데 아직 한국에는 발매되지 않아서 캘리포니아에 있는 애플매장이 버클리에서 버스로 10분거리길래 아빠가 그냥 미국가서 사라고 했다. 그래도 뭔가 한번 보고 가고 싶어서 효비랑 프리스비를 들려서 구경했다. 구경하러 가니까 맥북도 맥북이지만 아이패드 너무 사고싶었다 ㅠㅠ 원래는 아빠한테 생일선물로 아이패드를 사달라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훨씬 더 비싼 맥북을 사게 되어서 아이패드는 말도 꺼내지 못했다 .. 흠냐냐 ..

 

그리고 효비가 내 약속 장소인 신촌쪽까지 같이 걸어가 줘따 헤헤

 

서울 올라와서 제일 많이 본 풍산 친구가 효빈데 이제 못보면 우야누 ㅜㅜㅜㅜㅜ

조녜 효비 사랑해 ಇ

 

2차 약속은 소정이 생일로 모인 생일팸 모임이다. 역전할머니맥주에 갔는데 한 40분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하지만 하이텐션으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까 우리 차례가 되어서 그렇게 오래기다렸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술집에 가서 식사를 했다. 술은 나랑 소정이랑 하영이만 시키고 안주를 5개 시켰다 ㅋㅋㅋㅋㅋㅋ 주문할 때 당황해서 뿜은 알바 표정을 아직도 잊을 수 없어 ,,,

근데 또 안주가 모자라서 2개 더 시켰다 ,,, ㅋ 정말 우리는 술보다 밥이야 ,,

배를 어느정도 채우고 케잌에 초를 붙이고 소정이 생일파티를 하는데 알바가 와서 생일축하 노래를 틀어드릴까요 ? 라고 물어봐서 틀어달라고 해따 ! 그래서 울 소뎡뎡이는 역전할머니맥주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뎡뎡이처럼 이쁜 케이꾸

 

나는 9시 반 쯤 먼저 나와서 방으로 갔다. 엄마아빠가 저녁을 안먹어서 배고프다고 먹을것을 사오라고 해서 서울역 파리크라상에서 빵을 몇 개 사서 갔다 헤

분명 엄마아빠가 길이 막힌다고해서 나랑 도착 시간이 비슷할 것 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방에 도착하니까 이미 엄마아빠가 짐을 다 빼 놓은 후였다. 그래서 내가 오자마자 바로 강릉으로 출발했다.

서울 안녀ㅡ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