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이주 ෆ

8월 17일 새벽4시 _ from UC Berkeley 샌프란시스코 - 홍콩 - 인천공항 도착

9월 1일 오전10시 _ to TU Dortmund 인천공항 출발 - 하노이 - 프랑크푸르트 

 

내가 2020년 8월 다시 한국에 돌아가기 전까지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은 딱 이주였다.

 

내 사람들은 여러번 보고싶으면서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가고싶었다.

이 목표에 충실하게 정말 이주동안 여러 사람들과, 여러 곳을 많이 놀러 다녔던 것 같다.

 

도착한 첫날은 내 영원한 지지자 울 엄마아빠랑 집에서 여유를 만끽했다 ෆ

내가 미국에서 사온 peet's coffee 원두랑 머그컵, 그리고 성현이가 남은 meal plan으로 Golden Bear Cafe에서 사준 과자들 헤헤

 

저녁에는 날 너무 좋아하는 할무니 할아부지랑 이가네면옥 가서 그토록 먹고싶었던 회냉면을 먹었다. 할아부지가 매 끼에 고기는 꼭 있어야한다며 수육도 시켜줬다 헤헤

 

그 다음날은 현이 만나러 대전으로 

미국 갔을때 너무 그리웠던 마라탕 먹고

대전에 있는 인갬 카페에 갔다.

그리고 현이가 늦은 생일선물도 줬다 ෆ 독일 가서도 절대 안 빼고 매일매일 잘 끼고 다닐께

뒤늦게 알았는데 팔찌 팬던트 색깔 때문에 효비한테도 연락했었다고 했다.

항상 내 마음에 쏙 드는 선물만 주는 고마운 현이 ,, 이번에도 정말 감사합니다 ,, ෆ

그리고 나중에 꼭 와보자, 미뤘었던 김형제도 드디어 와봤다.

사실 돼지고기 이렇게 식당가서 돈 주고 사먹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진짜 맛있었다 ,, 대전 사는 사람들 다들 김형제 가보세요 ,, 

일년동안은 못 먹을, 내가 대전에서 제일 좋아하는 고집불통 닭발 ෆ

항상 매장에 가서 먹었었는데 너무 귀찮아서 그냥 시켜먹었다. 

매장 가서 먹으면 사장님이 현이 알아봐서 양 정말 많이 준다 쿄쿄 블로그 쓰다 보니까 또 먹고싶다 ㅜ 닭발은 무조건 고집불통이야 ㅡㅜ

전 날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았지만 갑자기 순두부찌개가 먹고싶어서 오모리찌개 & 옛날 손짜장에 갔다.

미국에 있을 때 kimch garden에서 맨날 순두부찌개만 먹었었는데 ,, 그립다 ,, 그리고 순두부찌개는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 ! 아 !

대전에도 흑화당이 생겼길래 가봤다. 버블티 짱좋아 ㅜㅜㅜㅜ

 

그리고 서울에 올라가서 통구리들이랑 늦은 채니 생일파티를 했다.

통구리들이 해준 케이크 헤헤 내 이니셜 CH 써줬다 ㅜㅜ ෆ

보기에만 이쁘냐고요 ? 맛도 음청 있어요오 

사실 케잌이 너무 예뻐서 맛을 별로 기대 안했었는데 진짜 진짜 맛있었다.

이건 통구리들이 준 케이크랑 꽃이랑 나 ෆ

수연언니가 이렇게 열심히 happy birthday도 써줬다 헤 언니 귀여움에 심쿵 ㅜ

 

그 다음날은 빅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수업에 갔다.

미국에 있을 때 통구리 톡에서 신청하자 해서 신청한 수업인데 다들 내가 진짜 신청했을 줄은 몰랐다고 했다.

미국에서 정말 열심히 놀았었는데 이렇게라도 뭔가를 해야지 ,, 후 ,,

여기서도 통구리들이랑 함께했다 ෆ 통구리 최고야

 

저녁에는 히재랑 뎡뎡이랑 셋이서 닭발 + 오돌뼈를 먹었다.

히재 픽으로 간 곳인데 이름은 모르지만 진짜 존맛이였다 ,,

고집불통 닭발이 대전에서 나의 원픽이라면 서울에서의 원픽은 여기다 ,, ෆ

그리고 칵테일 ෆ

 

버클리 언니들이 오늘 만난다고 했었는데 나는 히재랑 뎡뎡이랑 선약이 있어서 만나지 못해서 아쉬웠었는데 언니들이 숙대에서 저녁을 먹고 술은 내가 있는 신촌으로 와서 먹어줬다. 그래서 혜민언니 생일축하 같이 해주고싶어서 잠깐 들렸다 ෆ

진짜 버클리를 이 언니들이랑 갔다와서 정말 다행이다 ෆ

면접 볼 때 부터 뭔가 멋진 언니들 인 것 같았는데 같이 두 달 생활해보니까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멋진 언니들이였다.

버클리 다녀온게 정말 좋은 기회였지만, 진짜 이 언니들이랑 같이 갔다와서 더 좋았었다. 

그래서 주변 숙대 사람들 중에 버클리 교환에 관심 있는 사람들한테 같이 가는 사람들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하고 다닌다.

역시 나는 사람복은 많은 것 같다 ෆ

 

신한은행가서 글로벌멀티카드랑 국제학생증 만들고, KTX 타고 강릉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만난 내 중학교 수학학원친구 의진이 ,, ෆ 그리고 갑자기 내 중학교 친구 지영이도 만났다 ෆ

지영이가 숙취해소하라고 초코에몽사줬다. 그거 쪽 쪽 빨면서 집 왔지롱

 

오늘은 외할무니가 세인트존스호텔에서 뷔페 사준다고해서 사촌동생이랑 사촌오빠랑 총집합했다.

어렸을 때는 자주 만났지만, 다들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는 바빠서 자주 못봤었는데 University of Cambridge 다녀서 잠깐 한국에 들어온 사촌동생이랑, 정말 바쁘게 사는 사촌오빠랑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이다니 ,, 역시 외할머니는 대단해 ෆ

어렸을 때는 다들 놀기만 해서 커서 뭐가 될까 궁금했었는데 다들 나름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사는거 보고 되게 신기했다.

 

그리고 내 쌍둥이랑 대망의 부산 ㅡ 경주 ෆ

내가 미국에 있을 때 효비한테 광안리 가보고 싶다고 했는데 그 말을 기억하고 나 한국에 들어오고 거의 바로 부산가는 표 예매해서 같이 부산 구경을 했다.

인싸분식도 가보고

Love is Giving이라는 소품샵도 갔다가

광안리를 볼 수 있는 할리스에서 좀 앉아있다가

약간 어두워지길래 광안리로 나갔다 ෆ

사실 내가 생각했던건 붉은 하늘이였는데 ,, 정작 본 하늘은 이거였다 ,, ㅜ

효비가 인생샷 마니마니 찍어줘따 ෆ

부산의 마무리는 역전할맥 쿄쿄

 

다음날은 경주에 갔다. 여기 어디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페북에 보라꽃 들판이라고 해서 갔는데 생각보다 꽃이 많이 져서 아쉬웠다 ㅜ

그치만 사진작가 효비는 그런거에 개의치 않고 내 인생샷 많이 찍어줬다 ෆ

 

다시 현이 보러 대전으로 

저녁도 먹고

야식도 먹고

버블티도 먹고

 

그리고 집행부 LT에 갔다. 마지막으로 숙대 통계 집부친구들이랑 놀고싶었기 때뭉

MT나 LT에 가면 항상 안자고 밤 새는 쪽에 속하는데 이번에는 다시 서울 도착하자마자 점심약속, 저녁약속이 있어서 자부러따 ㅜ

더 더 신나게 못 놀은 것 같아서 아쉬워 ㅜ

 

점심은 민서랑 ෆ 민서랑 계속 보자고만 말하고 둘 다 바빠서 못봤었는데 그래도 나 독일 가기 전에 볼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였다. 

저녁은 내 사랑 뇽뇽언니랑 ෆ

내가 유일하게 먹는 막걸리, 토담 꿀동동주랑 베이컨치즈감자전을 먹었다. 같이 있으면 정말 헤어지기 싫은, 같이 있을 때 마다 정말 행복한 뇽뇽언니 ㅡㅜㅜ

생각지도 못했는데 뇽뇽언니가 교환 잘 다녀오라고 선물도 줬었다. 분명 사진 찍은 것 같았는데 어딨지 ㅜ

 

다시 강릉으로 ㅡ

 

버클리 같이 다녀온 혜민언니랑 종휘언니가 강릉으로 놀러와줘따 ෆ

언니가 울 엄빠 선물이랑 내 선물이랑 다 사와서 너무너무 감동이였다 ㅜㅜㅜ

강릉역으로 마중나가고 싶었는데 저 날 지갑 잃어버린 줄 알고 집에서 혼자 난리펴서 결국 마중 못나갔다 ㅜ

언니들이 금학칼국수 먹는다고 해서 천천히 준비하고 금학칼국수로 바로갔다.

요로케 중앙시장 돌아다니면서 군것질도 하고

여기는 서리태커피 하는곳이였던 것 같다.

엄마가 언니들 온다고 예약해준 숙소 라카이 체크인 하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서 회원 라운지에서 좀 놀아따 ෆ

요기서 물놀이도 하고

경포 밤바다도 갔었다 ෆ

우리끼리 폭죽사서 되게 재밌게 놀고 있었는데 남자끼리 온 사람들이 막 같이 놀자고 했다. 저엉말 많이 ㅡㅡ

아 그리고 클럽 삐끼들도 진짜 많았다 ,, 엄마아빠는 경포바다 보다는 안목바다를 좋아해서 이렇게 핫한 시기에 경포바다에 밤에 와본적이 없었어서 약간 신기했다 ,,,

다 철벽치고 우리끼리 진짜 재밌게 놀아따 ෆ 언니들이랑 있으면 웃음이 끊이지 않아 증말

술을 경포바다에 앉아서 먹고싶기도 했지만 무서운 남자들도 많고 돗자리도 없어서 그냥 방에 와서 마셨다.

아침뷰 쿄쿄

내 기준 엄지네꼬막보다 더 맛있는 '밥은 먹고다니냐?' 꼬막집 ෆ

디저트로 테라로사도 갔다 헤헤

언니들 다시 서울로 돌아가고 방에 들어가서 독일어 공부 쬐금 ^^ 하고 있었는데 외할머니가 회를 사준다고 연락이 왔다.

내가 젤 좋아하는 복어회 ෆ 미나리랑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다 ㅜㅜㅜ

외할무니랑 엄마랑 아빠랑 안목해변도 갔다.

 

이주동안의 한국생활 끄읕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