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요즘 갑자기 폭풍 블로그 업로드인 것 같지만 ➰

내 블로그니까 내 맘대로 하고싶을때 와다다 해야지 헤헤

사실 다음주부터 또 여름계절학기 시작하면 한동안 블로그 신경조차 못쓸것같으니까 시간 많을때 끄적여놓으려구

그리고 금요일날 조금 큰 일 하나가 지나가서 이번 주말은 정말 최고로 여유롭다

 

서론이 너무 길어졌으니까 바로 오늘의 노래 추천

https://www.youtube.com/watch?v=l0U7SxXHkPY

지난번 일상글에서도 다 알만한 노래 추천해줬는데 이번에도 그런 노래 추천해줘서 미안 ,,

그치만 이 노래는 정말 나에게 의미있는 노래여서 언젠가 한번은 블로그 쓸 때 추천해주고 싶었다 ,,,

TMI 나한테 왜 특별하냐면, 내가 독일에 있을 때 유일하게 생긴 취미생활이 있는데 그게 시샤거든, 

근데 시샤를 터키계 친구들이 많이하니까 시샤바가면 99.9% 힙합을 틀어주는데 이 노래가 현이 데리고 처음 시샤하러 갔을 때 뻥 안치고 10번 넘게 나온노래여서 이 노래 들으면 독일에서의 추억이 생각난다,

독일에서도 처음에 차희언니랑 시샤하러 갔을때는 이런걸 왜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하다가,

울희 유학생 지나랑 한번 같이 가서 주문제작한 토박으로 한 다음에 맛들려서 중독인가 싶을정도로 많이 생각났는데 신기하게도 한국 돌아와서는 시샤하러 한번도 안갔다

독일 유학생들 왈 한국 시샤는 독일(특히 프푸 헤센주)의 맛이 아니라고 하기도 했고,

뭔가 한국 시샤바 사진들 보면 사람들이 허세부리려고 가는 경향도 있는 것 같고,

코로나때문에 난리인데 시샤 입으로 하니까 좀 무서워서,

몸에 좋지도 않으니까 시샤는 그냥 독일에서의 추억으로 남겨놓고싶다

 

요즘 분명히 방학을 했는데 방학을 한 것 같지가 않다

아닌가 현이 보러 대전 갈 여유가 생긴거 보면 방학이긴 방학인건가

2020-1학기 기말시험 끝난 6월23일 있었던 주 부터 이번주까지 3주 연속으로 내가 매주 대전 갔지롱 👩🏻‍💻

이번학기 뭔가 5월까지는 중간고사도 두과목밖에 안보겠다 되게 여유롭다가

갑자기 과제랑 시험이 휘몰아쳐서 바쁘다는 핑계로 대전 한번도 안가고 계속 현이가 금요일날 퇴근하고 서울 왔는데 

시험 끝나고 내가 자주가서 갚은것같다?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3학년도 반이 지나가니까 요 근래 들어서 내 진로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봤는데

지금 학부생 인턴하면서 느낀바로는 대학원이 나한테 맞는것같다 ,,

근데 ,, 또 ,, 아닌데 ,,, 대학원가면 더 공부해야할텐데 ,, 나 더 이상 공부하기 싫은데 ,, 얼른 돈 벌어서 독립하고 싶은데 ,,,

고등학교때까지는 20살 성인되면 바로 완전히 독립할줄알았는데 세상이 그렇게 녹녹치 않다 ,,

세상물정 몰랐던 10대의 채니 ,,

물론 휴대폰요금, 주택청약, 내 미래를 위한 적금 뭐 이런건 내 돈으로 내고있지만,

얼른 돈 벌어서 집이랑 차 사고싶다 ,,, 나는 진짜 20살되면 내가 세대주 될 수 있을줄 알았다고 ,, 하하

 

진짜 대학 입학할때까지만해도 내 인생에서 공부는 학부가 끝이다,

더 이상 공부하기 절대절대 싫다는 말 입에 달고 살았는데

갑자기 대학원 가는게 죽을정도로 싫진 않네? 나름 나랑 잘 맞을꺼같네? 같은 생각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내 성격 때문이다

(대학생이 잘못하면 대학원에 간다던데 대학원이 나랑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나를 나중에 매우 치게 되려나)

 

우선, 나는 하고싶은 공부나 목표가 있으면 악착같이 해내는데 왜 하는지 모르겠는 일이나 공부는 열심히 안하고 하는둥마는둥한다

뭐랄까 하고싶은거나 해야하는게 있으면 어떻게해서든 끝내는데 그런게 아니라면 절대 안하고 끝까지 미루고 미룬다고 해야할까

 

비슷한 맥락으로, 해야하는게 있으면 재미붙여서 하는데 하기 싫은거는 죽어도 하기 싫어한다

그래서 학교 수업도 1학년 2학기부터 거의 전공과목으로 채워서 들었던게 전공과목은 뭔가 나한테 도움 될 것 같아서 나름 재밌게 공부하는데 통암기 해야하는 교양과목들은 내가 이걸 배워서 어디다 써먹을지도 모르겠고 그냥 하기 싫다

갑자기 쓰다가 생각났는데 나 교양핵심 1영역이랑 4영역인가 어쨋든 남들 1학년때 다 들어서 끝내는 교양 아직도 안들었는데 ,, 

차라리 전공과목으로 채워듣고 싶다 ,, 특히 1영역은 문사테? 동꿈? 많이들 듣는것 같은데 이런 통암기과목 너무 싫어 ,, 💣

다들 꿀강이라고 추천하지만 나랑은 안맞을꺼같아 ,,,

듣고 나면 나중에 내가 살아가는데 어떻게든 도움은 되겠지만 시험때 달달 외우고있을 생각하면 ,, 끔찍해 ,,,

 

이번글은 거의 내 TMI같다 ,, 하하

어쨌든 그래서 내 성격이랑 대학원 생활이 나름 나랑 잘 맞을꺼같다고 느낀거랑 무슨상관이냐하면

이번에 랩실에서 약간 큰 프로젝트에 나도 투입됬는데 그게 금요일까지 1차 마감?이런거였다

이게 진행된지 꽤 된 프로젝트이고 올 해에 마무리되는 그런 느낌이라 나는 이미 진행 된 부분을 하나도 몰라서 혼자 공부하고 모르는거 언니들이랑 교수님한테 여쭤보고

또 새로 진행 해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된 배경지식이 1도 없어서 혼자 관련 논문 찾아서 읽고 그랬는데 무조건 해내야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되게 열심히하게되었다

그리고 내가 해야하는 코딩 조금씩 끄적이고 1차 마감 전날이였나 전전날부터는 하루종일 밥먹고 자는시간 빼고 코딩이랑 성능평가에 몰두했는데

이게 내가 하고싶었던거라서 그런가 뭐랄까 다른 때 밤샘한거랑 다르게 힘든 느낌도 없고 되게 뿌듯하고 후련했다

약간 작은 프로젝트? 과제? 끝낼 때 와씨 이게 하니까 되긴 되네 이랬던 느낌이랑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대학원은 내 관심분야로 가는거니까 관련 프로젝트나 논문을 쓰는거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이가 나한테 늘 하는 말이 자기는 자기가 하고싶어서 하는 일에 대해서는 힘들다는 말 절대 안한다고,

나도 내가 벌인 일에 대해서 힘들다고 말하지말라는 거였는데,

이 말 들을때마다 나는 힘든데 힘든다고 말한다고해서 달라지는것도 아닌데 들어주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현이 말이 이해된다

하고싶은걸 한다는건 이런 느낌이구나 ➰

앞으로 내가 하는 일들은 다 내가 벌인 일들이니까 남들한테 힘들다고 찡찡대지 말아야지

 

끄앙 벌써 일요일 새벽이다 이번 주말 정말 아무것도 안했는데 시간 왜 이렇게 빨리 가냐구

내일부터 계절학기 시작이다 ㅠㅠ

지금까지도 고민중이다 드랍할지말지

내가 이번 여름계절로 듣는 과목이 컴퓨터과학과 3학년 전공필수 과목인데, 2학기때 열리기는 하는데 튕길까바 맘 편하게 계절로 빼서 들으려고 했는데

막상 계절학기 들으려니까 귀찮다

졸업학점까지 얼마 안남아서 이번에 무조건 꼭 들어야하는건 아니라 안듣고싶으면 안하면 그만이라 더 귀찮은 것 같다

이번 계절학기 비대면으로 진행하는데도 이렇게나 귀찮은데 대면이였으면 얼마나 더 귀찮았을까

컴퓨터과학과 내에서 학점 잘준다는 교수님이 강의하니까 그거 보면서 딱 15일만 버티는게 나을까

모르겠다 내일 첫 수업을 듣고 난 채니가 결정하겠지 모

이번 글 사진도 없는데 왜 이렇게 길어졌지 ,, 뭔가 너무 TMI 남발이라서 어떻게 마무리해야할지 모르겠다 ,,,

 

계절학기 드랍하거나 계절학기 끝난 채니가 돌아올때까지 안녕 ➰